탐탐 영화리뷰 / / 2022. 4. 21. 19:02

말모이 ; MAL·MO·E: The Secret Missio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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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 드라마

오늘은 글자색을 태극기의 기준색깔에 맞추어 적어봤습니다.

역사적 배경

 대한민국은 1910년 8월 29일 국권을 상실하여 일제의 통제에 들어가게 되는 일제강점기 시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에 국권을 되찾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 35년 동안 일본은 우리의 글과 말을 빼앗아 우리의 정신까지 빼앗는 민족 말살 정책을 실시합니다. 내선일체( 한국인과 일본인의 뿌리는 같다 ),  창씨개명( 한국인의 이름을 강제로 일본 이름을 바꾸는 것 ), 황국신민화( 일본천황에게 충성할 것 )등 시행하였고 학교에서는 모든 조선어를 금지하였습니다. 이런 일본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항일운동을 계속해서 진행하였습니다.

조선어학회와 조선어학회 사건

 조선어 학회는 주시경 선생님의 제자들이 설립한 학회입니다. 주시경 선생님은 우리말을 모아서 통일된 사전을 만들어서 국어의 기준점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1911년에 우리말 사전을 편찬하였으나 주시경 선생님은 3년 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제자들이 주시경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끊임없이 자료를 모으며 표준어 사정 안을 발표하였고 각 지역의 사투리를 수집하며 다시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1942년 일본은 조선어학회를 해체시키고 관련 학자들을 체포하는 '조선어학회 사건'이 발생합니다. 여학생 중 한 명이 기차를 타고 가다 조선어를 사용해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조사를 받던 중 여학생이 학교 교사 정태진으로부터 민족정신을 가지도록 교육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경찰은 이를 추적하고 정태진 교사로부터 조선어학회가 민족운동을 하는 단체라는 억지 자백을 받아냅니다. 그 후 일본은 관련 지식인 33명을 검거하였고 증인 48명도 붙잡아 고문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윤재, 한징 등 여러 회원들이 옥중에서 순국하셨습니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

 줄거리를 보기전에 등장인물들을 먼저 보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한글을 모르는 까막눈 김판수는 덕진과 순희 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입니다. 그는 형무소 동기 조갑연의 권유로 조선어의 일원이 됩니다.
조선어학회의 대표 류정환은 주시경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김판수와 형무소 동기인 조갑연은 조선어 학회의 정신적인 버팀목입니다.
조선어학회 일원 중 한명 임동익은 같이 뜻을 모은 문화인들의 친일 행위로 괴로워하는 시인입니다.
이외에 한글의 기자 박훈, 남편이 감옥에 잡혀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구자현, 서대문 형무소에 갇힌 아내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민우철 등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일제시대 초기에는 독립 운동을 하였지만 변절돼버린 친일파 류완택은 경성 제일 중학교의 이사장이자 류정환의 아버지입니다.

민족의 정신이 담긴 우리말

 경성제일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월사금을 위해 돈이 필요한 김판수는 다른 사람의 돈을 훔치려 서울역으로 갑니다. 그러던 중 김판수는 돈이 많아 보이는 정환의 가방을 훔치고 도망가게 됩니다. 감옥에서 만난 조갑연은 판수를 찾아갑니다. 조갑연 조 선생은 판수에게 같이 갈 곳이 있다고 하며 판수를 책방으로 데려가는데 이곳에서 판수와 정환은 다시 한번 만나게 됩니다. 조 선생은 아들 학비 마련을 위해 김판수를 조선어학회 심부름 꾼으로 고용하자고 하지만 정환은 이를 탐탁지 않아합니다. 이때 조선어학회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조선총독부 소속 경찰 우에다는 책방으로 찾아오고 정환에게 창씨개명을 요구합니다. 과거 독립운동을 하고 친일파로 변절된 정환의 아버지 류완택 또한 정환이 하는 일을 못마땅해하고 창씨개명을 강요합니다. 조선어 학회는 전국에 '한글'이라는 학술잡지를 창간합니다. 판수는 자신이 직접 인쇄소에 가겠다고 합니다.

 한편 조선어학회 일원 중 한 명인 임동익은 자신과 함께 뜻을 모았던 문화인들이 친일파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항의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일방적으로 당하게 됩니다. 지나가다 이를 본 판수는 그를 구하기 위해 싸움에 휘말리게 됩니다. 임동익을 데리고 책방으로 온 판수는 약을 찾다가 정환의 오해를 사게 되었고 그렇게 판수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임동익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류정환은 판수에게 사과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찾아가게 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정환을 보고 판수도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조선어학회로 다시 돌아옵니다.

 조선어학회는 각 지방의 사투리를 모으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한글 잡지 마지막에 사투리 모집광고를 삽입하고 배포합니다. 류정환은 사전 편찬이 어려워지자 내선일체를 목표로 친일 지식인들을 앞장세워 선동활동을 펼치는 친일 단체에 가입해서라도 사전을 완성하려고 합니다. 일본은 징병제를 실시하여 신동아 건설을 이루고자 하였습니다. 판수의 아들 덕진이 불이익을 당할까봐 불안했던 정환은 판수에게 더이상 나오지 않아도된다고 하고 그를 배려해줍니다. 집에 돌아간 판수는 아들 덕진이 일본인 이름으로 바꾼모습을 보고 아이들의 이름을 바꾸는걸 원치 않았던 그는 다시 조선어 학회로 돌아옵니다.

 집회를 신청했던 정환은 사람들을 모았고 일본의 경찰의 눈을 피해 거짓 연설을 합니다. 거짓 연설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화를 내며 돌아갔고 조선어학회 사람들은 이들을 몰래 극장으로 모읍니다. 다시 모인 그들은 극장에서 표준어를 만듭니다. 한편 일본 경찰의 강요에 판수의 아들 덕진은 판수가 극장에 있다는 걸 누설하게 되고 일본 경찰들은 극장으로 찾아갑니다. 그 사이 정환과 판수는 원고를 가지고 도망을 치고 정환의 부탁으로 판수는 원고를 가지고 부산으로 향합니다. 부산으로 향하던 중 판수에 옷에 묻은 혈흔 때문에 판수는 의심을 사게 되고 판수는 도망치다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시간이 흘러 광복을 맞이했지만 정환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다 뜻밖에 없어진줄 알았던 원고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내 우리말 큰사전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정환은 사전에 '김판수 동지에게'를 적힌 사전을 판수의 아들 덕진과 딸 순희에게 전해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한글의 소중함 말모이

 말모이는 일제강점기 시절 전국에 흩어져있던 우리말을 한 곳에 모아 큰사전을 만들려 했던 실화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전에 일제강점기 시절 비밀작전의 영화 '암살'을 리뷰했던 적이 있었는데 말모이는 '암살'과 다르게 말로써 우리나라를 지키려고 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워낙 한글이 위대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평소에는 잊고 살게 되는데 영화 말모이는 잊고 있었던 한글의 소중함과 이를 지키려 했던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함이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말모이는 개봉하고 영화관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너무 슬퍼서 중간에 화장실 갔다 와서도 울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엄청 슬픈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일제강점기 시절에 관한 영화들이 이미 많이 나와있지만 더욱 이런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한번 더 우리가 이들을 기억하고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좀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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